▶ 내정됐던 권혁빈 목사 “고사” 공식 통보
▶ 나성영락“본인 의사 존중”청빙 원점으로
나성영락교회의 권혁빈 목사 담임 청빙이 무산됐다.
이 교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권혁빈 얼바인온누리교회 담당목사는 지난주 나성영락교회 청빙위원회에 청빙을 수락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했으며 이어 지난달 26일 수요예배에서 얼바인온누리교회 교인들에게 교회를 떠나지 않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권 목사의 거절 결정에는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서울에 가서 만난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의 만류와 권 목사가 서울 강동온누리교회 담당목사에 이어 교인 1,000여명 규모인 이 교회를 목회한 지 8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얼바인온누리교회는 지난 8월에 창립 9주년을 맞았으며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이재훈 담임목사 등을 초청, 미주에 있는 비전교회(지교회)들의 연합부흥회인 ‘터닝포인트’ 집회 및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이 교회 교인들은 신문을 통해 청빙 소식이 알려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으나 후에 교회에 남겠다는 권 목사의 뜻을 듣고 크게 안도했다.
순조로운 후임자 물색을 기대했던 나성영락교회는 이같은 사태 전개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권 목사의 의사를 존중, 그에 대한 청빙절차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담임목사 청빙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교회 측이 담임목사 물망에 올랐던 20여명 중 압축한 4명의 최종 후보군 중 권 목사를 제외한 3명 중에서 1명을 선택할지, 청빙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시도가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청빙위원회가 다시 꾸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교회는 전임 림형천 목사가 서울 잠실교회에 부임하기 위해 지난 1월 담임직을 사임하자 4월에 7인 청빙위원회를 구성, 교인 서베이와 당회원 의견 수렴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약 6개월 동안 제4대 담임목사를 물색해 왔다.
대형교회들의 경우 큰 규모에 따른, 담임목사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으로 인해 새 목사를 청빙하는 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남가주사랑의교회도 오랜 기다림을 거쳐 전임 김승욱 담임목사가 이임한 후 2년2개월만인 이번 주에 노창수 목사를 맞이하게 됐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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