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미국 주식 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재정절벽(Fiscal Cliff)’이 꼽혔다.
다음 달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CNN머니가 8일 공개한 투자 전략가들과 금융업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미 의회 선거 결과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연방상하원의 재정절벽 협상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역풍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재정절벽이란 내년 미국의 감세 정책 종료와 지출 삭감이 동시에 일어나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으로, 의회는 올해 연말까지 재정적자 감축을 합의해야 한다.
포트 핏 캐피털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킴 포레스트는 "재정절벽 문제는 의회가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에 의회선거에 더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 예산국과 대다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실시되는 정부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재정절벽이 발생할 경우 경제가 불황기에 접어들고 실업률이 치솟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상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내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11월 총선거 결과에 따라 상하원 다수당이 바뀔 경우 예산안 합의가 쉬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자 연합의 주식시장 수석전략가인 필 올란도는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은 하원의 다수당이 될 것이 유력시된다. 따라서 상원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또 대다수 응답자들은 명확한 예산 정책이 없으면 주식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와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실시한 통화정책도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올란도에 따르면 1936년 이래 누가 백악관에 입성하든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했을 때 주식시장은 평균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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