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LCS 승부 SF서 벌어지는 6차전으로 연장
선발 배리 지토는 8회 2사까지 카디널스 타선을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빛나는 역투로 자이언츠를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선발 배리 지토 7⅔이닝 6안타 무실점 역투
자이언츠, 카디널스에 5-0…시리즈 2승3패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 경기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좌완선발투수 배리 지토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5-0으로 꺾고 시리즈 2승(3패)째를 따내며 승부를 최소한 6차전으로 연장시켰다. 6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4시30분(LA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다.
19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지면 곧바로 시즌이 끝나는 배수진을 치고 나선 자이언츠는 좌완 지토의 시즌 최고 역투를 타고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올 시즌 15승(8패)을 올리며 과거 사이영상 시절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지토는 이날 2회말 안타와 2루타로 맞은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삼진에 이어 고의사구로 만루를 만든 뒤 병살타를 유도해 초반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났고 4회에도 무사 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뒤
8회 2사후 교체될 때까지 별다른 추가 위기없이 무실점의 빛나는 호투를 해 자이언츠에 천금의 승리를 안겼다. 지토는 2년전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는 수모를 맛본 바 있다.
2회 큰 위기를 넘긴 자이언츠는 4회 초 카디널스 선발투수 랜스 린의 송구에러로 선취점을 뽑은 뒤 브랜던 크로포트의 2타점 적시타와 지토의 번트안타로 3점을 보태 4-0 리드를 잡으며 린을 강판시켰다. 자이언츠는 8회 파블로 산도발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5-0으로 벌렸고 9회말 서지오 로모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산발 7안타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불구, 자이언츠는 아직 2승을 더 거둬야 월드시리즈 진출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두 경기가 홈구장에서 벌어지기에 희망은 충분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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