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A 챔피언십 우승…올림픽 금메달 포함
▶ 델 포트로는 페더러에 올림픽 결승 패 설욕
서리나 윌리엄스가 우승컵을 번쩍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리나 윌리엄스(3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 WTA 챔피언십(총상금 49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서리나는 2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2001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정상에 오른 서리나는 우승 상금 175만 달러(약 19억2천만원)를 받았다.
5월 프렌치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윔블던과 런던올림픽, US오픈 등 주요 대회를 휩쓴 서리나는 올해 런던올림픽을 포함해 7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0년 윔블던 우승 이후 발 부상과 폐색전증이 겹쳐 지난해 세계랭킹 170대까지 밀려났던 서리나는 올해 상반기까지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다 하반기부터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런던올림픽 단식 결승에서도 서리나에 0-2(0-6 1-6)로 완패했던 샤라포바는 이날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단 한 차례도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총상금 193만4천300유로) 단식 결승에서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가 ‘홈타운 히어로’ 로저 페데러(1위·스위스)를 2-1(6-4 6<5>-7 7-6<3>)로 물리쳤다.
델 포트로는 런던올림픽 단식 준결승에서 무려 4시간26분의 접전 끝에 페데러에게 1-2(6-3 6<5>-7 17-19)로 패한 아픔을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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