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벽 불펜진 앞세워 SK에 2-1
▶ 한국시리즈 3승2패
삼성 라이온즈가 팀 통산 6번째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2-1로 물리치고 시리즈에서 다시 3승2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당한 2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은 이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차지한다. 삼성은 1985년 한국시리즈 없이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에는 한국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인천에서 2연패를 당해 동률을 허용하고 시리즈의 최대 고비인 5차전을 맞은 삼성은 1회말 SK 선발 윤희상이 흔들리는 틈을 타 선취점을 뽑아냈고 결과적으로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회말 정형식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은 삼성은 4번 최형우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5번 박한이 타석 때 SK 선발 윤희상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또 3회에는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안타와 SK 우익수 임훈의 실책으로 다시 1사 1, 3루를 만든 뒤 박한이의 숏 땅볼 때 이승엽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SK는 4회 박재상과 최정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따라갔으나 이어 박정권의 보내기 번트가 삼성 전진수비에 걸려 3루로 뛰던 주자가 횡사했고 더블스틸 시도도 무산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SK는 7회초에도 선두 이호준의 2루타로 다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구원 등판한 삼성의 안지만은 김강민과 박진만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대타 이재원을 숏 땅볼로 잡아 위기의 불을 껐다.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최정이 삼성의 철벽 클로저 오승환으로부터 센터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려 무사 3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으나 끝내 그를 홈에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다음 타자 이호준의 땅볼 타구는 숏 정면으로 가 최정은 3루에서 꼼짝하지 못했고 오승환은 박정권의 포볼 후 김강민과 박진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10세이브에 성공, 현재 호주에서 활동중인 구대성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1차전 승리투수였던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도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1차전에서 완투패했던 윤희상은 7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리즈 6차전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삼성은 장원삼, SK는 마리오 산티아고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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