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음악의 진수라 할 수 있는 헨델의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구원의 기쁨을 커뮤니티와 나누는데 이번 공연의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 성광교회에서 오는 16일(일) 저녁 6시에 열리는 메시아 전곡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곽은식 장로(사진)는 “처음에 입소문으로만 알렸던 공연을 2008년에 처음 외부에 광고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고 말했다.
솔로이스트들과 일부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빼고 성광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순수한 아마추어 음악회지만 커뮤니티와 나누고 싶은 것들이 많아 이번에도 외부의 메시아 팬들을 적극 초청하기로 했다. 첫 공연 때보다 찬양대원이 많이 늘어나 100명을 넘었고 오케스트라의 규모도 커졌다. 인원이 많다고 무조건 감동을 주는 건 아니나 합창 화음은 더욱 웅장해졌고 여기에 메시아의 오심을 감사하는 찬양대원들의 마음이 모아져 더욱 큰 은혜의 시간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공연을 위해 8월까지 찬양대원을 모집하고 9월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CD를 통한 개인 연습, 남녀로 나뉘어 진행된 주일 오후의 파트 연습 등을 거친 뒤 11월부터는 전체 연습을 했다. 직장 등의 이유로 연습에 빠진 대원은 토요일 새벽기도 후에 보충 연습을 하기도 했다.
곽 장로는 “대부분이 어려운 이민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열심히 연습에 참여해 큰 무대를 맞을 수 있게 됐다”며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개인적으로도 목감기에 걸려 고생할 때 대원들이 공연 때까지 지휘자의 건강을 지켜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오히려 한마음이 되는 계기가 됐다.
솔로 연주를 하는 성악가들의 면면도 뛰어나 곽 장로는 기대가 크다. 소프라노 이상은은 정명훈 씨가 지휘한 국립오페라단의 주역으로 활동했고 알토 최미은은 케네디센터 국립오페라단,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등 주류 무대를 누비는 실력파다. 많은 국제 콩쿨에서 수상한 테너 황병남은 이번 연주를 위해 특별히 유럽에서 건너온다. 1,000여회가 넘는 음악회 출연을 자랑하는 베이스 박요셉은 쉐퍼드 오페라단 단장이면서 찬양 사역자도 양성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소유하고 있다.
초등학생 시절 KBS 어린이 합창단원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합창과 인연을 맺고 있는 곽 장로는 “날마다 드리는 찬양이 하나님이 열납하는 찬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메시아의 오심을 함께 기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곽장로는 워싱턴장로성가단 지휘를 맡기도 했다.
문의 (703)405-321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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