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할렐루야…’
그분의 영광 앞에 모두 일어섰다. 영국 국왕 죠지 2세가 ‘할렐루야’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영광에 감격해 자리에서 일어난 후 하나의 전통으로 굳어진 이유만은 아니었다. 인류 구원을 위해 아기 예수로 오셨고, 또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예수의 임재는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던 예배당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워싱턴성광교회(임용우 목사)가 16일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를 열었다.
1741년 헨델이 24일 만에 완성했다는 메시아는 1부 예언과 탄생, 2부 수난과 속죄, 3부 부활과 영생을 주제로 전부 53곡으로 구성된 작품.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아’와 함께 세계 3대 교회음악 오라토리오로 알려져 있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많은 교회들이 메시아 연주를 통해 예수의 나심을 세상에 선포하고 있다.
곽은식 장로가 지휘봉을 잡은 올해 성광교회 메시아 연주회는 100명이 넘는 성가대와 대형 오케스트라, 최고 수준의 솔로이스트가 출연해 워싱턴 교계에 오래 남을 기억을 창출하는 자리였다. 소프라노 이상은, 알토 최미은, 테너 황병남, 베이스 박요셉의 독창이 흘러나올 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왔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화음은 관객들의 영혼을 뒤흔들었다.
성광교회 메시아 연주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업그레이드됐고 명성 또한 크게 확산됐다. 이를 방증하듯 한인과 미국 관객들은 예배당 안을 가득 메웠고 교회 측은 임시 의자들을 통로와 뒷쪽에 따로 마련해야 했다.
교회 측은 미국 커뮤니티와 보다 가까워지자는 취지로, 또한 한인들과는 달리 복음의 빛이 희미해지고 있는 주민들에게 예수 사랑을 다시 전하자는 목적으로 이들을 적극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메시아 연주회를 위해 교회는 이희돈/정순권 위원장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도 구성했으며 장진영, 이지현 씨가 피아노와 오르간 반주를 맡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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