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네티컷 총기난사의 충격, 자녀들 어떻게 대해야 할까
코네티컷주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자녀들과는 어떻게 대화하는 것이 현명할까? 어린이 심리학 전문가들과 교육계에서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영향과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해당 지역이 아닌 곳에 사는 어린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부모들은 항상 열린 태도로 자녀들과 대화하며 자녀의 반응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는 가능하면 어린 자녀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는 미디어에 대한 노출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TV를 끄고 컴퓨터, 아이패드 등을 통해 계속해서 사건을 접하지 않게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작정 공포심 갖지 않도록 주의깊게 조언
`좋아질거야. 잊어버려!’ 식의 말은 도움안돼
사건 다루는 미디어에 노출도 피하도록
#자녀와 열린 마음 갖고 대화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와 대화하기’다. 초등학생의 나이에 있는 자녀들은 정서적으로나 또 세계를 보는 관점에 있어 이번 사건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안전문제에 대해 걱정하거나, 무작정 공포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녀와 진지하게 대화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 미디어를 차단해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므로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주고, 안전 수칙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도 좋다.
#부모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자녀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무시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냥 “다 좋아질거야, 그냥 잊어버려!”하는 태도는 자녀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물론 부모들은 자녀들이 끔찍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기를 바라지 않으며, 얼른 잊고 나아가길 바란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끔 부모가 태도를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자녀가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열린 태도를 취해야 한다. 또 자녀 앞에서 이번 사건에 너무 빠져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지 않다.
#안전 문제에 대해
학교 웹사이트를 살펴보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응급 플랜에 대해 자세히 알아둔다. 가족 응급플랜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만약 자녀가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지 자녀와 대화하고, 학교의 응급방침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만약 교실 밖에서 위험한 일이 생긴 경우는 교실 문을 잠글 것과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출구가 어디인지 등에 대해 자녀와 대화를 나눈다. 만약 자녀의 반응이 한달 이상 지속되고, 두려움에 대한 공포가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심리학자, 테라피스트, 학교 카운슬러, 소아과 전문의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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