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LA 르네상스 호텔 내 제9회 청년과학기술자 학술대회에 참가한 한인 과학도들이 개인 이미지 및 역량강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박3일간 선후배 한인과학도 200명 참가
경험 전수·유대강화“주류사회 리더 되자”
“재미과학기술자협회가 한인 1.5세, 2세 차세대 과학자 양성에 앞장서겠다”
“한인 과학도로서 자부심을 갖고 선배들의 가르침을 따르겠다”
지난 5일 LA 국제공항 인근 르네상스 호텔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30대 한인 과학도 200여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공계 학부생 60명, 대학원생 60명, 박사 후 과정 및 현직 연구원 60여명이 지난 4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9회 청년과학기술자 학술대회’에 참가한 것.
행사를 주최한 재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정형민, 이하 재미과기협) 회장단은 학술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전국 40개 지부, 회원 4,000여명을 보유한 재미과기협 측은 한인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재미과기협은 9년째 열리는 청년과학기술자 학술대회 비용 대부분을 지원 중이다. 참가자들은 내로라하는 과학기술자들의 강연을 듣고 최신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각 전공분야 연구주제 발표에 나선 한인 1.5세, 2세 과학도들은 실력을 겨루며 인적 네트웍 구축에 만족을 표했다.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은 켈린 신씨는 “한인 유학생과 2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공분야 정보를 나눌 기회는 흔치 않다”라며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의 지식과 진로정보를 직접 듣게 된 점, 젊은 과학도끼리 유대관계를 강화하게 된 점이 학술대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재미과기협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과학기술분야 인력은 부족하다. 때문에 한인사회가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을 둔 어린이와 대학생에게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지식을 전수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재미과기협은 K-12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 중인 수학·과학경시대회와 별도로 진학상담, 과학기술연구소 현장답사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형민 회장은 “과학기술 분야는 경기침체 시기 새로운 경제 활력소 역할을 할 정도로 각광받는 분야”라며 “한인 차세대 과학기술자를 양성은 한국과 미국 발전을 위해 특히 중요하다. 재미과기협은 한인 과학도들이 과학기술 정보를 습득하고 주류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 차세대 과학자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산업계 및 학계 지도자들의 첨단기술 강연 ▲차세대 과학자 웍샵 ▲리더십 프로그램 ▲엔지니어링, 통신기술, 사회과학, 의료기술 등의 정보를 습득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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