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전화’상담, 대인관계·신앙·부부갈등 순
지난해 한인 가정은 일자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외로움과 대인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명의 전화’(대표 박다윗 목사)가 발표한 ‘2012 한인 상담사례별 통계’에 따르면 한인들은 수년 째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구직 등 생활정보’를 가장 애타게 찾았다. 구직 등 생활정보 다음으로 많은 상담사례는 ‘고독·외로움, 대인관계, 신앙문제, 부부갈등, 결혼문제, 정서장애’ 순이었다.
우선 지난 한 해 동안 생명의 전화 상담 총 건수는 3,336건으로 구직 등 생활정보 368건(11%), 고독·외로움 316건(9%), 대인관계 221건(7%), 신앙문제 170건(5%), 가정폭력 등 부부갈등 164건(5%), 이혼 등 결혼문제 148건(4.4%), 의처·의부증 등 정서장애 133건(4%), 가족 간 갈등 111건(3.3%), 배우자 부정 103건(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제문제, 질병 및 신체장애, 비관, 약물·도박 중독, 이민정착, 형제 간 갈등도 각각 50~10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담건수 중 717(21%)건은 한인들이 전화를 건 뒤 침묵을 지켜 말 못할 고민에 빠진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남성과 여성 모두 일자리 고민이 1순위였지만 주요 고민거리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체 상담건수 중 여성은 1,915건으로 여성이 남성 704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704건의 상담을 요청한 남성의 경우 구직 등 생활정보 다음으로 고독·외로움 90건, 대인관계 40건, 경제문제 35건, 가족 간 갈등 35건, 이민정착 34건, 정서장애 28건 순으로 나탄났다.
1,915건의 상담을 요청한 여성은 구직 등 생활정보 다음으로 고독·외로움 226건, 대인관계 181건, 신앙문제 140건, 부부갈등 117건, 정서장애 103건, 배우자 부정 84건, 가족 간 갈등 60건 순이었다. 특히 여성은 부부갈등 상담사례로 ‘가정폭력과 배우자 부정’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상담사례를 집계한 박다윗 목사는 “한인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구직과 경제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깝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가족끼리 서로 마음을 터놓고 격려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명의 전화 (213)480-0691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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