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기억하는 ‘알프레드 송’
▶ - 타운 지하철역 명명 지지인사 인터뷰
부동산 거물인 에드 로스키 회장(오른쪽)과 알프레드 송 전 의원 장녀인 레슬리 송씨가 7일 매저스틱 리얼티 본사 회장실에서 송 전 의원에 대해 회상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LA 한인타운 윌셔ㆍ웨스턴 전철역의 명칭을 최초의 한인 주의원이었던 고 알프레드 송 변호사의 이름을 따 명명하는 안이 오는 24일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본보 3일자 A3면 보도) 이 방안은 송 전의원을 기억하는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주요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이 본보의 최초 보도(본보 2012년 10월11일 보도) 후 최근 한국에서까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알프레드 송 전 의원을 기억하는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내가 아는 알프레드 송 의원’에 대한 회고와 전철역 명명안의 의미를 들어본다.
■ 에드 로스키 ‘매저스틱 리얼티’ 회장
“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웨스턴 전철역 이름이 알프레드 송역으로 변경되는 것은 젊은이들이 그의 업적을 경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산 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미 최대 상업용 부동산업체 중 하나인 ‘매저스틱 리얼티’사를 이끌고 있는 부동산 거물 에드 로스키 회장(74)에게 고 알프레드 송 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이 시대가 필요한 리더”였다.
7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사무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로스키 회장은 자신이 송 전 의원의 첫 정치 무대였던 몬트레이팍 시의원 시절부터 이 지역 개발을 위해 수십년 간 송 의원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밝히며 “그는 비즈니스뿐 아니라 주민, 커뮤니티 모두를 돕는 ‘진정한 리더’이자 ‘위대한 경청자’였다”고 회고했다.
로스키 회장은 “송 전 의원은 어떤 이슈라도 경청 후 그것을 개선하려는 태도로 인해 그는 민주·공화 양당을 어우르는 리더였으며 1970년대 가주 의회는 양당이 공동으로 일을 이뤄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은 다 송 전 의원의 리더십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가주 의회는 그러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이 시대는 그와 같은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한인타운 전철역 이름이 그의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는 안이 나온 것에 대해 그는 “이미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한인들은 송 전 의원과 그의 업적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로스키 회장은 현재 57번과 60번 프리웨이 인터체인지 인근 시티오브 인더스트리 소재 부지에 NFL 풋볼 스테디엄 건축을 추진 중이다. 로스키 회장은 재산은 2012년 현재 37억달러로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내 400대 부호 중 104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고 알프레드 송 전 의원은 1919년 2월 하와이에서 출생한 초기이민 2세로 USC를 졸업하고 1952년 변호사가 된 후 1960년 변호사 사무실이 있던 몬트레이팍에서 시의원에 당선됐고 이듬해 실시된 45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 주의원이 됐다. 이 후 2년 뒤에는 28지구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1977년까지 16년간 주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04년 작고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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