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컬(교회연합과 일치)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오재식(사진) 박사가 3일 오후(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80세.
1933년 출생한 오 박사는 평생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헌신하며 현장을 지킨 인물이다. 서울대 종교학과와 미국 예일대 종교학과를 나온 그는 한국기독교회협의회(KNCC) 선교훈련원장 겸 통일연구원장, 세계교회협의회(WCC) 개발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 월드비전 회장과 참여연대 창립대표, 대북지원 민간단체협의회 초대회장, 월드비전 아태지역 본부 북한사업부 자문위원, 아시아 교육원장 등을 맡아 대북 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했다.
오 박사는 1960년대 기독교 청년의 사회운동, 1970년 반독재 민주화 운동, 1980년 광주 민주항쟁과 이후 평화통일운동 등 한국 역사의 현장을 대변했으며, 2002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2009년부터 피부암과 췌장암, 대장암 등으로 투병생활을 해 왔으며 최근 회고록 ‘나에게 꽃으로 다가오는 현장’을 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