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빅원’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나.
캘리포니아주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기존의 가설과 달리 주 전 지역으로 지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지질학자들은 캘리포니아 중부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진 확산을 막아주는 방호벽의 역할을 하게 돼 대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주 전역으로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믿어왔다.
만일 샌디에고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막혀 샌프란시스코까지는 여파가 확산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계의 지배적인 가설이었다.
하지만 9일 ‘내이처’지에 실린 칼텍 연구팀의 논문은 이같은 가설이 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칼텍 지질물리학자인 나디아 라푸스타 박사와 일본 해양지구과학 연구소의 히로유키 노다 박사는 이 논문에서 “실험실 측정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대지진의 방호벽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11년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과 1999년 대만의 치치 대지진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는 지각판의 움직임을 따라 서서히 움직이는 부분이 있으며 장시간 에너지가 축적되다 결국은 균열이 발생하게 돼 지진 방호벽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지질연구소 케네스 허드넛 연구원은 “이번 논문은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며 “비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비상사태 가능성을 당국자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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