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당했으니 돈 보내달라”유학생 등 타겟
한인 유학생 최모(31ㆍ여)씨는 며칠 전 새벽시간에 한국에 있는 절친한 친 구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친구 는 다급한 목소리로 “몸은 괜찮냐”고 물어보고는 ”돈은 친구들과 상의해 오 늘 중으로 꼭 보내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친구의 말에 오히려 놀란 최씨가 자초지종을 확인 해본 결과 누군가 자신의 카카오톡 신 상정보를 도용, 친구를 비롯한 지인들 에게‘ 교통사고를 당해 돈이 필요하다’ 며 특정 은행계좌로 돈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이메일 등을 통해 속임수로 돈을 요 구하는 피싱(phishing) 사기행각이 최 근 들어 카카오톡으로 옮겨와 스마트 폰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 주 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 같은 카톡 피싱의 타겟은 주 로 유학생들로 미국과 한국의 시차를 악용, 한국의 지인과 연락이 잘 닿지 않는 허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씨는“ 확인해 보니 평소 카톡에서 대화하는 말투와 이모티콘까지 완전히 똑같이 사용했더라”며 “미국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 친구들은 쉽게 속을 뻔 했다는 생각에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과 같은 스마트 폰 메신저에서 이용자 이름과 프로필 사진은 해킹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 고, 상대방 전화번호만 등록하면 대화 가 가능해 이미 한국에서는 이같은 피 해 사례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송금을 요구하는 메시지에서는 일단 의심을 하고 상대방을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스 마트폰 비밀번호 설정은 물론 애플리 케이션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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