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교회 정수일 목사(왼쪽)가 문화교실 이정애 팀장과 함께 문화교실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빛교회“커뮤니티 개방”컴퓨터·영어교실 시작
24개 강좌로 확대… 수강생 40%가 비신자 인기
샌디에고 한빛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빛문화학교’가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컴퓨터와 영어교실로 문을 연 문화학교는 이제 미술, 음악, 요리, 회화 등 총 24개 강좌가 운영될 만큼 그 규모가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주로 교인들로만 구성됐던 문화학교가 이제는 비성도가 40%에 달할 만큼 범커뮤니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문화학교가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교회 담임 목회자의 남다른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96년 부임한 정수일 목사는 현재의 장소로 교회가 이전하면서 교회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커뮤니티에 개방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한빛교회 건물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다면 하루 1,0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주일 예배 외에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한인 커뮤니티에 개방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건물을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정 목사의 이런 생각이 단초가 되어 2006년 컴퓨터와 영어강좌가 개설, 운영되어 지금의 문화교실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빛도서관’도 커뮤니티에 중요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이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책만도 소설, 비소설, 전문지 등을 비롯해 약 500여권에 달하며 월 평균 180∼200여명에 이르는 한인들이 도서를 대관하고 있다.
정 목사는 “올 하반기 시온마켓이 구 시어스 자리로 이전하면 도서관과 문화교실의 일부를 그곳으로 옮겨 한인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커뮤니티 봉사차원에서 토요발달장애우학교와 어메이즈, 한미노인회, 재향군인회에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임대해주고 있어 한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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