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요 인 터 뷰
▶ 유전자 분석‘다이노믹스’사 설립자 이민섭 박사
이민섭 박사가 인텔과 공동 추진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텔과 공동 프로젝트 성공
하루에 해독… 의학계 주목
“인간의 유전자 염색체를 해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에는 2∼3일 정도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로 단축되면서 각종 질병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맞춤의학을 통한 차세대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한인 유전자 분석 전문 이민섭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다이노믹스(Diagnomics)사가 반도체의 설계와 제조를 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과 공동 연구한 ‘인텔 게놈 프로세서 E5-2670 프로젝트’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두 회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개인 게놈 분석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해 맞춤의학을 통한 차세대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간의 유전자 염색체는 23쌍으로 DNA 염기 배열을 해독하면 60억개의 염기서열이 있습니다. 이를 분석하는 데 과거에는 2∼3일 정도 기간이 소요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수천달러가 됩니다. 그러나 이번 공동 프로젝트 성공으로 인해 게놈 해독에 필요한 시간이 하루 정도로 단축됐고 상대적으로 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 마디로 IT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 및 통계처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향후 기존 수퍼 컴퓨터 대신 노트북과 데스크 탑으로 이 모든 기능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질병 발병 후 증세완화에서 발병적 관리 개념으로 전환으로 소비자는 의료비 절감, 약물 부작용 최소화, 건강수명 연장, 발병예측 및 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산업 측면에서는 맞춤의학 활성화, 기존 제약산업의 구조조정, 개인 맞춤형 식품과 소재 개발 촉진, 예방·진단 산업 분야 발달이 급격히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박사는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91년 도미, 캘리포니아주 시티 오브 호프 내셔널 메디칼 센터에서 분자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하버드대 유전자센터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친 뒤 2000년 ‘제네상스 파마수티컬’에 기술개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2004년 미 광우병 파동 당시 발원지가 캐나다 앨버타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밝혀낸 주인공이다.
향후 3년 내에 상장할 예정인 다이노믹스사는 지난 2011년 4월 설립됐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크 오랠리 사업본부장과 박종선 박사가 공동 참여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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