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문 조각회 심인자 회장(앞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과 오주연, 호해란, 김선영, 강(홍)현애, 김희경 작가들이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며 자리를 함께 했다.

다양한 조각 장르에서 활동하는 19명의 한국 중견 여류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대전이 지난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부에나팍 ‘린제이 갤러리’(대표 린다 김, 5731 Beach Blvd #201)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이화여자 대학교 조소과 출신들이 모인 ‘이화동문 조각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졸업 후 지금까지 전문인으로 활동을 해 오고 있는 40~50대 중년 여성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삶의 애환과 애절함이 작품을 통해 잘 전달된다. 한국적인 재료와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조용하고 단아한 멋과 향을 도자기 작품이나 설치작품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화동문 조각회 심인자 회장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에게는 국내의 틀을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정리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동문작가들을 다시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제이 갤러리 린다 김 디렉터는 “이화동문 조각회는 30여년 동안 꾸준히 다양한 조형세계를 제시해 온 수준 있는 전문인 모임”이라며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메시지를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동문 조각회는 현재 100여명의 이화여자대학교 출신 작가들이 소속돼 있으며 30여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통해 한국 조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작가 그룹이다. 이번 전시회 무료며 리셉션은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문의(714)521-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