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내 총 547개 업소 중 168개 차지
어학원 2위… 티화나 포함 진출기업 70개
샌디에고 카운티 내 일본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업소는 약 5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한인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카운티 내 ‘2010년 인구센서스’ 및 일본 온라인 매체인 ‘샌디에고 타운 닷컴’(대표 토모아키 오노)을 중심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인은 카운티 전체 인구의 0.6%를 차지하는 1만8,687명이며 현지 진출 기업체 수는 7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본인이 업주로 운영하고 있는 업소는 총 547개며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요식업이 168개(3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어학원을 포함한 학원이 70개(12%), 자동차(렌터카 및 정비업소 포함) 서비스업이 40개(8%) 순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카운티 내 일본인이 업주로 운영하고 있는 업종 중 요식업이 단연 많은 것은 무엇보다 ‘언어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라호야 지역에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마키코 나가야는 “미국에서 업소를 운영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언어다. 그런데 식당은 이런 문제에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일본인들이 식당 운영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특정업종에 대한 전문직으로 신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잡지인 라이트하우스에서 객원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아키고 오쿠나가에 따르면 “스시는 일본 특유의 전통음식이다. 따라서 스시 셰프는 타국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또한 스시가 다른 음식에 비해 고급 음식이라는 인식을 더해 스시 셰프 직종이 미국 내 체류신분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수요도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인들도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노동집약적 분야에 업종이 치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이는 언어와 풍습이 다른 곳에서 적응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것이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인 기업과 마찬가지로 일본 기업들도 현지에 진출한 기업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마킬라도라협회(JMA) 측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현재 샌디에고와 멕시코 티화나 지역에 진출한 기업 수는 총 70여개이며 이곳에 종사하는 주재원 및 지·상사, 현지채용 직원 수가 약 4,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마킬라도라협회는 지난 97년 설립됐으며 현재 파나소닉 현지법인장인 오타키 쿠미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태용·김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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