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 함은 처음에는 잘못된 것을 가리지 못해 그릇치더라도 모든 일이 끝에 가서는 반듯이 정리된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세상을 보고 듣는 눈과 귀가 다르지만 순간은 속일 수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라는 뜻도 된다.
최근에 읽은 책 속에 “인간은 자신이 아는 만큼 사는 것이 아니며 인간이 가진 만큼 사는 것도 아니다. 인간은 자신이 바라는 만큼 사는 것이다”라는 말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 바라는 만큼 살되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이 살아가야 할 것이다.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어느 단체에서도 마찬가지다. 조국을 떠나 민족의 전통을 함께 나누며 한인 동포사회를 이끌고 있는 단체장이 균형 잃고 정의롭지 못한 리더의 덕목으로 그 단체의 체계가 무너져 보임에도 부끄럼조차 느끼지 못하는 단체가 있다면 우리는 어찌 생각해야 옳을 것인가? 나쁜 관례와 악습,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 공명정대하게 바른 체제를 확립하고 건전한 사고로 개혁되어야 할 것이다. 민족적 정체성과 문화성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고 동포들의 강력한 의지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법과 질서와 정의가 살아 있는 정통성을 후세 동포들에게 이어져 가도록 그 기반을 잡아야 한다. 나라와 민족 앞에 ‘사육신(死六臣)’ 같은 충절로 대쪽 같은 정의를 지향하되 그와 반대되는 ‘육사신(六邪臣)’은 철저히 배척 되어야 할 것이다.
육사신은 나라에 해로운 여섯 유형의 신하를 말하는 것으로 구신(具臣), 유신(諛臣), 간신(奸臣), 참신(讒臣), 적신(賊臣), 망국신(亡國臣)을 이른다. 구신은 관료 조직에 있어서 과잉 정원 자리를 차지하고 국록만 축내며 권력을 남용하는 무리를 말한다. 유신은 망령된 행동을 일삼는 자를 말한다. 간신은 문자 그대로 간사한 무리다. 참신은 음모와 네거티브를 일삼는 자들이다. 적신은 교양과 식견과 정체성이 결여된 무리들이다. 망국신은 나라를 멸망으로 몰아넣는 무리들이다.
이와 같은 육사신을 우리 동포 사회에선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조국 대한민국이 실추되고 대통령 권위가 내려가는 부끄러운 일이 있다면 동포사회에서 활동하는 단체나 단체장들이 앞장서서 막아내야 할 일이다. 이에 동포사회에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상식을 넘어 파렴치한 일이 있다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각 단체의 조직의 화합과 발전으로 쇄신 되어야 한다. 한인 사회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깊이 어떤 넓이로든 한인 단체들은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는 포용력으로 단합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화합과 단결이 조국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탈법과 편법을 막아 국가의 격을 올려놓는데 해외동포들이 일조하는 것이다.
조국, 대한민국은 국토는 좁지만 오늘날 이만큼이나 살 수 있도록 고통을 감내하던 조국중흥에 피와 땀을 받친 분들이 있었기에 ‘경제영토’가 세계 최대로 넓어져 가고 있다. 미국, 아시아, EU를 연결하는 글로벌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의 유일한 나라임을 명심하고, 우리의 민족성도 향상시켜, 올바르게 새로운 동포사회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따라서 한민족 정체성과 역사의 정통을 동포 사회에 세우고 지켜가며 종북 세력들을 타파한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조국임을 자랑하는 동포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올바른 판단과 비판은 우리 동포들의 책임이고 의무인 것이다. 한인 동포사회 단체장들이 조건 없는 봉사 정신으로 맡은바 임무를 밝게, 맑게, 바르게 그 사명을 다 할 때 동포사회는 새롭게, 개혁 변화 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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