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류현진
▶ 5.2이닝 1실점 6삼진 시범경기 최고 피칭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6이닝 무실점의 호투가 자극제가 된 것일까.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올 시범경기에서 최상의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로테이션 합류에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류현진은 17일 애리조나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진 밀워키 부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2볼넷 6삼진의 화끈한 피칭을 과시했다. 이날 시범경기 첫 중계를 한‘ 보이스 오브 다저스’ 빈 스컬리는 “훌륭한피칭(brilliant pitching)”이라며 극찬을아끼지 않았다.
류현진 피칭의 하이라이트는 3회 초였다. 앞의 3경기에서 타석이 두 번째 돌아올 때 매번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3회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은 톱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번타자 도니 머피에게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4개의 볼로 무사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하지만 WBC 대회에서 복귀한 포수조너던 루크로이를 좌익수 플라이, 알렉스 곤살레스 3루 땅볼, 지명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류현진은 1회 초 고메스와 루크로이에게 안타를 내준 뒤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시범경기 첫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이날 커브와 슬라이더가 종전보다 예리해지면서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6회 베테랑 알렉스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투구수가 88개(스트라이크 56)에 이르자 돈 매팅리 감독이 구원 케빈 그렉으로 교체했다. 이날 삼진 6개를 체인지업, 커브, 패스트볼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으로서 낚았다는 점에서 특히 돋보였다.
밀워키 타선은 지난 11일 경기 때와 다르게 주전포수인 루크로이가 가세했고, MVP 출신 라이언 브론은 이 경기에도 빠졌다.
스플릿스쿼드게임으로 펼친 다저스는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는 WBC 멕시코 대표 팀에서 복귀한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1회말 역전 3점홈런과 5회 투런홈런으로 마운드과 함께 공격력도 살아나 11-1로 승리했다.
6타점을 작성한 곤살레스는 모두 반대편 좌측 홈런을 터뜨리는 파워히팅을 과시했다. 한편 베테랑 테드 릴리가 등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에서는 1-9로 패했다. 시범경기 3번째 등판인 릴리는 2이닝 5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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