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폭발 사건 후 보스턴 경찰 소속 경관들이 소총으로 무장한 채 사건 발생 현장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15일 보스턴에서 발생한 마라톤대회 현장 폭탄테러에 한인 마라토너들도 경악을 금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회원들이 다수 참가한 남가주 한인 마라톤 단체들인 이날 폭발소식을 듣고 회원들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비상이 걸렸고, 현지 한인 주민들도 테러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에 총 11명의 마라토너와 2명의 지원 요원들을 파견한 이지러너스 측은 테러소식을 접한 뒤 이들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마라톤을 완주하지 못한 일부 회원들의 경우 마라톤 코스 25마일 지점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테러가 난 뒤 수 시간 동안 보스턴 지역 무선통신이 불통돼 이들의 안부를 묻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이지러너스 이강열 회장은 “이 지역 경찰의 삼엄한 경비로 인해 대회장 인근 호텔의 출입을 통제했고 보스턴 지역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시스템도 한동안 마비돼 마라톤을 마친 회원들은 숙소 호텔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서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며 “확인 결과 부상이나 피해를 당한 회원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미주한인마라톤 동호회(KART) 소속 김수환씨 등 일부 회원들은 이날 남가주로 돌아오기 위해 공항에 나갔다 여객기 결항으로 일정을 다음날로 연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스턴 마라톤 코스에서 10분 거리에서 한인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박현숙씨는 “모두 처음 접하는 일이라 매우 놀랐다”며 “직원들을 귀가 조치시키고 가게 문도 일찍 닫았다”고 전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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