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차량 고유번호> 바꿔치기 후 싼값에 팔아
▶ 3부자 절도범 적발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차량절도 후 이를 개조하거나 차량 고유번호(VIN)를 바꾼 뒤 중고차로 싼 값에 둔갑해 파는 소위 ‘찹샵’(chop shop) 절도조직 일당이 경찰에 체포돼 차량절도에 대한 한인들의 주의와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지난 8일 최근 한인타운 윌셔센터 지역과 퍼시픽 팰리세이드, 밸리 등에서 승용차를 훔쳐 차량 VIN을 바꿔치기한 뒤 이를 시세보다 싸게 판 혐의로 아버지와 아들들로 이뤄진 일당 가운데 후안 메르카도 주니어(19)와 데니 가르시아(22) 형제를 사우스LA 플로렌스 모처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의 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메르카도 시니어(40)를 18일 공식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승용차를 훔친 뒤 자신들이 만든 기계와 컴퓨터를 이용해 허위로 VIN을 조작해 차량에 부착하고 이를 크레이그리스트나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 중고차 시가보다 싸게 파는 수법으로 최소 수만달러의 이익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인들도 선호하는 캠리, 코롤라, 사이언, 렉서스 등 중고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요타 차량을 타겟으로 절도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체포 당시 이들이 훔친 차량 8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제까지 100여대의 차량을 훔쳐 행각을 벌였고 당시 이들 집에는 VIN 제작기기와 컴퓨터가 발견됐으며 이들이 상당기간 ‘찹샵’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피해자는 추가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수사 중”이라며 “이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거나 추가 정보가 있으면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차량 절도사건이 다시 고개를 들자 경찰 및 전문가들은 차량절도 방지를 위해 ▲차량의 문과 창문을 항상 단속할 것. ▲차량은 될 수 있으면 차고 안에 주차할 것. ▲일반 도로보다 드라이브웨이에 주차하고, 차고나 드라이브웨이가 없는 경우 행인들의 통행이 잦고 밤에도 밝은 곳에 주차할 것. ▲잠시 차를 비울 때라도 차키를 뺄 것. ▲차량도난 알람을 설치할 것. ▲알람 설치가 불가피할 때 핸들이나 바퀴 잠금장치를 사용할 것 등을 권유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차량을 구입했거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626)572-5623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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