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성동고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던 이기태(73)씨가 ‘바다, 그 끝없는 유혹’(Ceaseless Lure of the Sea·베스텐북스 발행)을 출간했다. 제1세대 해외 주재원 리포트라는 부제가 설명해주듯 한국의 산업 태동기였던 1960~70년대 해외 주재원으로 뛰었던 저자의 발자취와 당시 시대상황이 묻어나는 책이다.
고려원양어업주식회사에 입사해 해외 주재원으로 세계를 누빈 저자가 마다가카르, 가나, 스페인, 남아연방, 베네수엘라 등지의 기지와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일화 중심으로 서술했다.
본사 근무 때에는 한국과 프랑스 어업협정회의에 업계 대표 옵서버로 참석하였는가 하면, 선박 구매단의 일원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출장 가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공모선 개척호를 구입한 일,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기 한 달 전까지도 외국에서 3명의 선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본사의 대표로 수습 차 현지에 출장 가서 이상 없이 잘 마무리 하는 선물을 회사에 안겨준 일 등 저자가 11년간 고려원양에 근무하면서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 해외 주재원 생활의 이모저모가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서울대 불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출신인 저자는 1980년대 LA한인타운에 있었던 올림피언 호텔 전무이사, 크라운 커머셜 전무, 키스타 인터내셔널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3년 한국으로 돌아가 통번역 및 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스타 인터내셔널’과 출판업체 ‘베스텐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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