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 사전통보 없이 회비 대폭 인상· 구두 결산보고에 이의제기
상조회 정기총회에서 한 회원이 일어나 운영진의 결산 내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한국노인상조회에 가입한 회원들이회장단과 사무국의 행정처리에 불만을표시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20일 한국노인상조회(회장 이용이)가 LA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한 제39차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회원 상당수는구두로 보고받은 2012년도 결산 및 감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회장단과사무국이 매달 상조비를 예치하는 회원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였다.
회원 홍성하(85)씨는 “회원들과 사무국 측은 회원들이 노인이라는 이유로 재정지출 보고를 소홀히 하는 등운영진 소수가 재정지출을 독점하는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부부가 상조회원에 가입해 7년째 매달 상조회비 100~140달러를 납부 중이라는 최모씨 부부(70대)는 “상조회는가입 당시 1인당 매달 50달러를 납부하면 사망 때 1만2,000여달러를 보상한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뒤 “하지만약 3년 전부터 갑자기 아무런 통보도없이 납부액을 1인당 70달러로 올렸다”고 지적했다.
상조회비를 30년째 납부 중인 어머니를 둔 이모(77)씨는 “어머니와 내가월페어 지급액을 쪼개서 상조회비를납부 중인데 40% 인상을 감당하기는부담이 너무 크다”며 “이미 수천달러를 납부한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회장단과 사무국에 월 납부액 인상 결정과정을 공개할것을 요구했다.
한국노인상조회 측은 회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결산내역 보고서 수십장을 배포하고 현재 사무국 재정관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상조회에 따르면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매달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약 1,600명이다. 이들은 연 회비 30달러와 매달 1인당 70달러를 상조회에 예치 중이다.
상조회는 그동안 회원이 가입 3년 후사망하면 1인당 1만1,700달러를 지급해왔다.
한편 한국노인상조회는 이날 총회에서 명칭을 ‘미주한인상조회’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회원 가입자격은기존 60세에서 55세로 낮췄다.
상조회는 2012 결산에서 수입 25만7,427달러, 지출 23만5,027달러라고 보고한 뒤 현재 자산은 62만2,305달러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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