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11%보다 크게 늘고 해병대가 가장 취약
미국 여자 군인 5명 가운데 1명이 입대 후 동료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2011년 3만4,000명의 군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번 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군의 20%가량이 상사 등 동료 군인으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폭력에 가장 취약한 여군은 해병대 소속으로 응답자의 30%가 동료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당했다. 육군과 해군 소속 여군의 경우 각각 응답자의 24%가 동료 군인들의 성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비율은 3년 전인 2008년 국방부가 실시한 설문 결과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군인 2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08년 조사에서는 응답 여군의 11%가 원치 않은 성 접촉을 경험했다고 털어 놓았으며 해병대에서는 이같은 답변이 17%에 달했다.
국방부는 군인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3년마다 한 차례씩 수만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11년도 조사는 2001년 9.11테러 이후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군인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국방부 내 성폭력 방지부 책임자인 개리 패튼 소장은 “이번 조사로 군대 내에서 성폭력이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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