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봄날, 1년 만에 찾아온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는 한인사회 동문회, 단체, 직장의 ‘단합과 친목의 장’으로 빛이 났다.
이날 남가주 연세대 총동문회, 고려대 남가주교우회, 남가주 한양대 동문회, 남가주 중동동문회, 경남여고·퍼시픽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등 동문회와 단체들은 할리웃보울 티켓을 공동 예매한 뒤 도시락과 과일, 와인과 디저트 등 푸짐한 먹거리를 마련, 공연 전 할리웃보울 피크닉 장소에 모여 즐거움을 나눴고, 공연장에서는 세대별로 좋아하는 가수가 나올 때마다 합창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중동동문회 정진석 회장은 “당초 2박3일 야외캠핑을 가려다 동문들이 여론조사에서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를 더 선호해 110명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동문끼리는 이해관계가 없으니 친목을 쌓는데 이보다 더 좋은 야외 문화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여고 김명희씨는 “올해도 아이돌 그룹부터 7080 세대가 좋아하는 가수까지 출연진을 잘 구성했다”며 “오정해의 판소리부터 임태경의 팝페라를 듣는 동문들이 흥이 난다”고 웃었다.
단체관람에 나선 이들은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를 매년 꼭 한 번 참석해야 할 한인사회 문화축제라고 추켜세웠다. 연세대 동문인 이영지(64)씨는 “한국 음악과 문화, 한인사회 정서를 느끼려고 매년 이곳에 오게 된다”며 “젊은 동문가족부터 중장년층 동문까지 다들 하나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남편과 자녀를 동반한 민옥경(50)씨는 “아이들이 2세인데 한국 문화를 접하고 TV로 보던 가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이 행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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