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트로겐 감소 갱년기 증상 핫 플래시·식은땀·신경질적 폐경 2~10년 전부터 시작 호르몬 대체요법 쓰면 도움
폐경 전후 증후군(Perimenopause)은 폐경기 2~10년 전 시작된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조금씩 감소되면서 핫 플래시, 불면증,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
폐경기는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대부분 완화되게 마련이다
호르몬 관련 여성질환여성건강과 호르몬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년 나이가 되면 갱년기 증상인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핫 플래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여성의 폐경기, 폐경 전후 증후군, 생리 전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에 대해 점검해 본다.
#폐경기=폐경은 더 이상 여성호르몬 분비가 안 돼 생리가 그치고 임신할 능력이 없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적어도 12개월간 생리를 하지 않으면 폐경기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한다.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중단한다. 평균적으로 미국 여성은 51세에 폐경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9.7세.
폐경기가 되면 더 이상 피임 걱정이나 생리 전 증후군(PMS)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잃게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나 심장질환 위험도는 올라간다.
인체에 남아 있는 호르몬 때문에 몇 년간은 ‘핫 플래시’(hot flashes)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성욕은 떨어진다. 많은 여성들이 ‘정신적으로 안개가 낀 듯한’(mental fog) 느낌을 일시적으로 느낀다고 호소한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나타나는 질 건조증에는 저용량의 에스트로겐 크림이나 에스트로겐 질정제가 쓰이기도 한다. 핫 플래시 증상이나 밤에 식은땀이 너무 나서 괴롭다면 산부인과 의사와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 상담해보는 것도 좋다.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문가들은 단기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쓰는 것은 60세 이하 여성들의 폐경 증상완화에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폐경기 자체가 자연적인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 대개 모든 폐경 증상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폐경 전후 증후군(perimenopause)
폐경 주위기, 혹은 갱년기 장애로도 불린다. 폐경기 2~10년 전에 시작하는데, 폐경주위기에 들어서면 난소에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핫 플래시. 갑작스런 열감이 얼굴에서 시작해 목·가슴 등 전신으로 퍼진다. 밤에는 식은땀도 난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홍조가 나타나며, 빠른 심박수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신경질적이 되고, 불평이 많아지며, 불면증, 생리 불순, 질 건조증 등이 나타난다.
에스트로겐의 변화는 뇌에서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를 교란시킨다. 핫 플래시가 나타나면 뇌 시상하부에서는 몸에서 덥다고 느끼고 체온조절을 위해 과한 열을 발산하도록 우리 몸에 지시한다.
핫 플래시가 나타나면 일단 숨을 깊게, 천천히 호흡한다. 2012년 메이요 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분씩 2회 호흡법을 하면 핫 플래시 증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약이 증상 완화에 도움 되기도 한다. 항우울제나 간질약인 가바펜틴(Gabapentin)이 처방되기도 한다. 질 건조증에는 에스트로겐 크림이 쓰인다.
#생리 전 증후군(Premenstural syndrome, PMS)
대개 생리주기는 평균 28일. 정상 생리주기는 21~35일이며, 생기기간은 대략 3~7일이다. 하지만 생리시작 전 5~11일 전에 경험하는 신체·정신적 다양한 증상을 생리 전 증후군이라 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뚝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것. 여성은 40대가 되면 폐경주위기에 들어가 호르몬의 변동으로 PMS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은 너무나 다양하다. 복부 팽창, 설사, 변비, 유방통, 두통, 요통, 손발의 부종, 우울, 불안, 초초함, 신경질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어느 정도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다. 소금 섭취는 최소한으로 해서 몸의 붓기나 복부팽창 증상을 예방하며, 잠은 충분히 자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PMS 증상이 정기적으로 나타나면 저용량이 피임약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 된다.
생활습관이나 저용량 피임약이 아무 효과가 없고, 계속 기분변화가 너무 심하면 생리 전 불쾌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본다. 졸로프트(Zoloft)나 프로작(Prozac) 같은 항우울제가 처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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