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폭탄테러에 놀란 가슴…
▶ 뉴욕·보스턴시 등 행인 얼굴 식별 가능케 눈높이로 내려 감시망 “사생활 침해 우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용의자들(가운데 2명)이 지난 15일 테러 15분전에 결승점 인근에서 AP 사진 기자의 사진에 찍힌 모습.
보스턴 마라톤 테러 이후 미국 주요 도시들이 적극적으로 CC(폐쇄회로)TV 확충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CTV가 보스턴 테러범을 검거한 1등 공신이기는 하지만 사생활 침해 위험이 크고 정작 테러 예방 효과도 없다는 반론이 크다.
29일 포천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경찰청은 거리 행인의 얼굴을 생생하게 찍을 수 있는 ‘눈높이(eye-level)’ CCTV를 도입하는 등 시내 CCTV 감시망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드워드 데이비스 경찰청장은 내년 보스턴 마라톤 경기 때 무인정찰기를 현장에 띄우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레이 켈리 경찰청장도 테러의 단골 표적인 맨해튼에 CCTV 확대 및 강화안을 추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청도 시내 중심가인 ‘마켓 스트리트’에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테러방지·정보 소위원장인 피터 킹(공화·뉴욕) 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CCTV 확충을 지지한다. 테러를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CCTV 관련 장비 시장은 올해 32억 달러의 시장 규모가 2016년에는 4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지방정부는 CCTV 확충을 위해 연방 정부의 국토안전부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CCTV 시장이 테러 공격이 있을 때마다 성장했고 보스턴 테러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사생활 침해 이유로 CCTV 확대를 반대하는 여론도 강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이후 실시한 인터넷 여론 조사에서 CCTV 추가 설치를 지지한 시민은 40%에 그쳤다.
보스턴 마라톤 결승점 근처에 애초 많은 CCTV가 있었지만 폭탄 테러가 일어난 만큼 CCTV가 범행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테러가 일어난 이후 범인을 잡는데만 도움을 주는 ‘사후약방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LA등 도시들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대규모 CCTV 도입을 피하고 있다.
CCTV 확대 지지자들은 기술이 진보하면서 CCTV의 테러 억제 효과도 강화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예컨대 뉴욕시가 도입한 첨단 CCTV 시스템은 폭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버려진 가방 등을 기계가 자동으로 인식해 경찰에 통보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