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아직 그런 동네가 있나?"미국 남부의 한 시골 고등학교에서처음으로 백인과 흑인 학생이 함께 하는 졸업기념 파티(프롬)가 열려 세간의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조지아주 중부 윌콕스카운티고교.
이 학교는 토요일인 지난달 27일 저녁 피부색이 다른 학생들끼리 어울려프롬을 치렀다.
윌콕스카운티 고교는 40여년 전 개교한 이래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매년 봄 프롬이 열렸지만 피부색이 같은학생끼리만 어울리는 ‘그들만의 파티’에 그쳤다.
인종분리정책으로 오해될 수 있는이 같은 전통이 이어져온 것은 학교당국이 아닌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프롬을 주관한 탓이 컸다.
여기에는 흑인과 파티 같은 장소에서 한 데 어울리기 싫어하는 남부 백인 특유의 배타성이 크게 작용했음은말할 것도 없다.
해가 갈수록 인종차별의 벽이 얇아지는 것과 맞물려 이 학교의 분’ 리 프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전통을 깨려는 움직임이 일었고, 마침내 역사적인‘ 통합프롬’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여학생 4명이 페이스북에 기부금 모금 계정을 개설하고 기부금 모금운동을 전개한 것이 인종분리의 벽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CNN 방송이30일 보도했다.
그러나 백인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통합 프롬을 추진한학생회만 해도 절반 이상의 회원이 프롬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 학생들은 지난 40년간 부모 후원으로 열린 백인들만의 프롬을 올해에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ABC 방송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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