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선수로 출전, 플레이오프서 린 제치고 우승
▶ 웰스파고 챔피언십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릭 언스트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필 미켈슨도, 로리 맥킬로이도 아니었다. PGA투어 루키인 데릭 언스트가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극적인 생애 PGA투어 첫 우승을차지했다.
5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우클럽(파72·7,442야드)에서 벌어진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언스트(22)는 4라운드에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데이빗 린(영국)과 동타를이루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뒤 첫 홀인 18번홀에서 파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헌터는 이번 대회 4번째 대체선수여서 출전기회가 없을 것으로 생각, 애틀랜타에서 벌어지는 웹닷컴 투어 대회로 운전해 가던 도중 이번 대회 출전기회가 생겼다는 전화를 받고갑자기 행선지를 바꿔 출전한 생애 8번째 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언스트의 우승은그가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은 핸디캡을 극복한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언스트는 이번 대회전까지 언스트는 7개 PGA투어 대회에나서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으나 쟁쟁한 스타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우승하면서 커리어의 진로를 완전히바꿨다.
빗속에서 펼쳐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언스트는 17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선두 린에1타 뒤진 채 들어간 마지막 18번홀에서홀컵 4피트 옆에 붙이는 환상적인 세컨샷으로 버디를 낚아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그는 이어 같은 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또 다시 멋진 세컨샷으로 볼을 홀컵 12피트 옆에 떨어뜨렸고 상대인 린이 티샷부터 러프와 벙커, 러프를 헤매며 보기로 홀아웃한 뒤버디펏이 홀컵을 돌고 나왔지만 탭인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미켈슨은 16, 17번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1타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3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고 미켈슨과 공동 선두였던 닉 와트니는 보기만 4개를 쏟아내는 난조로 맥킬로이 등과 함께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한인선수로는 루키 이동환이 공동16위(3언더파 285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리처드 리가 공동 43위(2오버파 290타)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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