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는 양·한방 치료가 조화되어야 치료가 극대화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자가 면역을 강화하는 치료를 한다. 실제로 세계적인 암센터에서도 암의 원인과 치료 예방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양·한방 협진을 통한 암 치료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유방암은 같은 쪽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가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 그 다음 주변 조직인 폐, 쇄골림프 전이가 흔하고 뇌, 뼈와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도 있다. 유방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수술 후 보조적으로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을 받게 되고, 이에 대한 부작용 감소 및 항암효과 증진을 목적으로 한방치료를 받게 된다.
유방암 수술과 치료 후 호르몬 요법에 대한 부작용으로 상열감, 질 건조증, 관절통, 골밀도 저하, 식욕부진, 두통, 불면 등이 있다. 유방암 수술 후에는 임파부종, 항암치료 후에는 손발 저림 증상 등과 더불어 암성 통증, 피로, 불안 및 우울증이 나타난다.
얼마 전 67세 미국 여성이 본원을 찾았다. 이유는 5년 전 왼쪽 유방암 절제수술 이후 5년 동안 왼쪽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겨드랑이부터 손끝과 등까지 이어지는 통증과 불면증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다고 했다. 한방치료를 처음 접하는 환자를 위해 한방적인 분석과 자세한 치료방법을 설명한 후 왼쪽 팔의 움직임(range of motion)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침 치료를 시작하고, 5회 정도 치료를 진행하니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10회 정도 치료 후에는 팔의 움직임이 정상에 가까웠고,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남아 있다고 했다. 통증이 줄면서 차츰 불면증과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치료를 시작하니, 숙면을 취하므로, 치료 전보다 피로감이 훨씬 줄었다면 만족해 했다.
3년 전 유방암 절제수술 이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마친 72세의 한국 여성 환자는 최근까지, 식욕부진, 소화불량, 불면증과 입마름을 호소했다. 식욕이 없어 잘 먹지 못하니 힘이 없고, 불면증으로 밤에 잠을 못 자니 낮에는 시름시름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기력이 떨어짐을 호소했다. 오랫동안 각종 치료약과 더불어 소화제와 수면제를 과용해 위까지 안 좋아져 이젠 더 이상 약을 복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환자의 경우 한의학적 분석을 통해 수면을 촉진하는 침 치료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뜸 치료를 병행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은 위를 다스리는 한약으로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를 맞춰 기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병행했다. 15회 정도의 뜸을 병행한 침과 약물치료 후, 식욕이 전에 비해 왕성해져 기력이 좋아지고, 밤이면 숙면을 취하니, 환자의 삶의 질이 한결 높아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암 환자는 전신기능이 저하되고, 산성화가 되며, 노폐물 등이 잘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가 발생한다. 전신적인 기능저하와 통증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므로 암 환자에게 이러한 기능저하의 회복과 통증제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전신적인 기능저하를 개선시키고, 통증 등을 제어하기 위한 한방치료가 널리 쓰이고 있고, 그 의존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 혹은 유방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한방의 면역 요법은 암의 표면적인 제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힘이 생기도록 하는 면역력에 초점을 둔 치료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생긴 부작용을 한방으로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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