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대놀이·강령탈춤 선보여 열띤 호응 풍물학교 길놀이 공연에 어깨춤 환호
한국무형문화재 제1호 차수영 선생이‘송파산대놀이’를 공연하는 모습.
한국 전통가락과 중요무형문화재 ‘송파산대놀이’와 ‘강령탈춤’이 미 해군과 주류사회의 열띤 호응 속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샌디에고 지역 한인사회로서는 처음으로 ‘샌디에고 풍물학교’(상쇠 박호진)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 1호 종묘제악 해금 연주자 차영수 선생과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이현숙 선생, 34호 ‘강령탈춤’ 강대승 선생 등이 참석한 공연은 지역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샌디에고 카운티에 있는 각 아시아 커뮤니티 문화 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 문화 대표 팀으로 참석한 이들의 공연은 타 아시아 커뮤니티 공연을 무색케 했다.
미 해군과 주류사회 관객들은 이번 공연에서 비록 한국 고유의 정서와 언어 등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산대놀이와 강령탈춤의 특유의 해학적인 모습과 가락을 몸으로 느끼고 즐기는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하는 한마당이었다.
또한, 풍물학교에서 선보인 길놀이 공연 때는 관람객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카메라 촬영에 열중하는 가하면 일부 참석자들은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인 사회에서도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크게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일일교장 선생으로 참석한 유석희 한미노인회장은 “이국에서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보며 새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깨달았다”며 “지역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후 노인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 강습을 즉석에서 잡았다.
풍물학교를 이끌고 있는 박 상쇠도 “본국의 저명하신 문화재 이수자 분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탁월한 풍류와 해학을 배웠다”며 “이번 공연을 함께 한 단원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회 측에서는 28일 오전 11시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차영수 선생의 해금 강습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858)880-8091(박호진 상쇠)<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