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아이들을 집에 두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자녀가 올바른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지만 학기 중처럼 하루의 상당시간을 학교에 맡길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많다. 특히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런 저런 일로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방학 중 자녀관리 문제를 다뤄봤다.
■ 인터넷 중독
인터넷은 학생이나 성인 모두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절제인데, 요즘 가정마다 인터넷 앞을 떠나지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위터의 경우 짧은 시간에 수백명의 친구들이 생겨 여기에 매달리다 보면 하루가 부족할 정도가 될 수 있다.
또 컴퓨터 게임 역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으로 가상의 세계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다.
하루 종일, 심지어 밤을 새어 가며 인터넷에 매달리면 정상적인 생활이 점차 불가능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부모는 자녀의 컴퓨터 이용시간을 분명하게 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일정기간 사용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
■ 잦은 외출
아이가 외출하는 것을 무조건 막는 것은 올바른 교육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의 허락 없이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외출을 하게 될 경우 반드시 부모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도록 하되 누구와 어디에 가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10대들의 경우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를 수도 있는 만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친구들의 연락처도 받아 두도록 한다.
■ 음주와 마약
이는 이미 사회적인 청소년 탈선문제로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자녀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무조건 믿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집에 있든, 친구 집에 가던 항상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하며 특히 친구 집에 갈 경우 가급적 집에 친구의 부모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도 이를 방지하는 한 방법이다.
■ 맞벌이 부모에게
함께 하루를 직장에서 보내는 부모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통제’이다. 비록 학원이나 다른 과외활동 등을 통해 하루의 어느 정도 시간을 맡긴다고 해도, 역시 남아도는 시간까지 일일이 관리와 감시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자녀가 하루를 계획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가 하루 일과의 틀을 잡아주어야 한다. 사실 이는 방학 전에 미리 준비를 해뒀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다음 학년에 배울 과목의 예습과 지난 학기에 배웠던 것들에 대한 복습, 그리고 독서를 기본 축으로 삼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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