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재향군인회 63주년 기념식 열어 참전용사 등 참석
22일 개최된 6.25 전쟁 63주년 기념식 및 안보단합대회 참석한 참가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6.25 전쟁은 잊혀져서는 안 됩니다.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날이기 때문입니다”오렌지카운티 재향군인회(회장 이승해)는 지난 22일 가든그로브 동보성에서 ‘6.25 전쟁 63주년 기념식 및 안보단합대회’를 개최하고 6.25 전쟁 발발 원인과 과정을 담은 DVD를 배포했다.
6.25 전쟁에 참가한 미군들과 가족들 50여명과 국군 참전용사, OC재향군인회 회원 등 15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미주 한인들의 안보교육을 위해 나설 것을 강조한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승해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의 한국은 핵무기보다 더 위협적인 종북세력이라는 집단과 마주하고 있다”며 “통일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미주에 살고 있는 한인들과 우리의 1.5세들과 2세들에게 안보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며 “OC재향군인회가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박홍기 회장은 “일부 사람들을 중심으로 6.25보다는 종전을 기념해서 종전 60주년으로 기억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가 6.25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북괴의 침략을 맨손으로 막아냈다는 신념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홍기 회장은 또 “지금의 한국을 이뤄낸 원동력 또한 침략을 맨손을 막은 신념과 자신감에 있다”고 덧붙였다.
OC한인회 오득재 회장은 “지금의 한국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 행사 참석자들의 노고 때문”이라며 “여기에 와 있는 미국 장병들의 희생적인 도움이 없었으면 지금의 우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재향군인회는 지난 5월 한국 국방부를 방문해 지원받은 6.25 동영상을 영어와 한국어 DVD를 따로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이 DVD는 한국전쟁의 발발원인부터 전쟁의 과정, 휴정협정 과정, 6.25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등을 당시 종군기자들의 영상자료들을 사용해 제작됐다.
OC재향군인회 안재성 육군부회장은 “일차적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된 DVD 150여개씩 제작해 오늘 배포할 계획”이라며 “전쟁에 참가한 미군 장병들에게는 당시의 상황을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자녀들에게는 좋은 안보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재향군인회는 이와 함께 동영상 DVD 500여개를 추가로 제작해 OC의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안보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며 미국재향군인회에서 제작할 예정인 ‘6.25 종전 60주년 기념 책자’를 지원받아 영어권 한인 청소년들에게 안보 교육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OC재향군인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정필흠 재향군인회 고문과 신현국 고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참석한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기념품과 선물을 전달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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