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명소 헌트 브랜치 도서관
▶ “집회 .강의실 용도 한인들 위한 공간 생겨” 시, 도서관 폐쇄 결정
은혜 한인교회에서 2년동안 리스할 예정인 풀러튼 헌트 도서관.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풀러튼 명소 중의 하나인 ‘헌트 브랜치 도서관’(Hunt Branch Library)이 문을 닫고 이 건물을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리스해 사용할 예정이라서 관심을 끌고 있다.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4일 미팅에서 홈리스들의 텐트와 주민들의 안전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헌트 브랜치 도서관’을 폐쇄하고 2년동안 은혜한인교회에 일시적으로 리스를 주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승인했다.
이같은 시의회 결정으로 은혜 한인교회는 빠르면 7월말이나 8월초경 풀러튼 시와 공식적으로 리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교회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헌트 브랜치 도서관’ 건물은 총 1만스퀘어 피트로 2에이커의 넓은 잔디밭과 100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은혜한인교회의 테드 김 변호사는 “이 도서관 공간은 교회뿐만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오픈할 예정으로 한인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과 한인들을 위한 건물로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테드 김 변호사는 또 “풀러튼 시민들과 한인들을 위한 도서관 형식으로 우선 사용하면서 강의실, 집회 장소로도 이용할 예정”이라며 “이 도서관은 은혜교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회로 보아서는 상당히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말하고 이 장소의 안전을 위해서 주위에 펜스를 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오픈 시간을 줄이기도 했던 이 도서관 주위는 그동안 홈리스들이 계속해서 늘어나 주민들뿐만아니라 도서관 관장을 비롯해 직원들과 이용자들이 안전 문제에 대해서 불평을 해왔다. 이에 지난달 풀러튼 도서관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도서관 폐쇄를 시의회에 권고하는 방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풀러튼 경찰국은 이같은 주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불평으로 지난주 경찰력을 동원해서 홈리스 텐트를 철거하고 도서관 주위에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조처를 취했다.
한편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4일 미팅에서 ‘풀러튼 헤리티지’에서 헌트 도서관 빌딩을 ‘내셔널 역사적인 장소’로 등재시키기 위한 신청서를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도서관 건물은 ‘헌트 푸즈&인더스트리스 파운데이션’에서 지난 1962년 제공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를 디자인한 건축가 윌리엄 페레이라가 디자인했다. 이 도서관은 201 S. Basque Ave., 풀러튼에 위치해 있다.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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