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트 하워드(왼쪽)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한 팀에서 뛰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휴스턴 로케츠로 떠난 드와이트 하워드(27)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함께 뛰는 게 쉽지 않았던 점을 인정했다.
하워드는 최근 ESPN의 인사이더 스티븐 A. 스미스와 인터뷰에서 “코비와 함께 뛰는 게 힘든 건 사실이다. 매우 힘들다. 하지만 코비 때문에 이적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그저 휴스턴이 내게 더 잘 맞는 구단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코비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있던 것도 사실이고, 손발이 맞을 때도 있었다. 코비가 슛을 많이 쏘는 선수라는 점은 그 누구나 다 알고, 그로 인해 공을 잡기 어려울 때가 있었지만 그런 문제는 다른 팀에서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승부욕이 강하기로 유명한 코비가 동료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농구에 전념하지 않는다며 ‘권력 싸움’을 벌였던 것도 코비고, 앤드루 바이넘이 정상급 센터로 성장하기 전 베테랑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와 트레이드가 무산되자 열을 받았던 것도 코비다.
따라서 “코비는 좋은 팀메이트가 못 된다” “코비와 함께 뛰고 싶어 하는 수퍼스타는 없다”는 의견도 거센 편이다. 하지만 이는 “코비가 좋고 나쁜 팀메이트임을 떠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동료는 두 눈 뜨고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워드는 코비가 항상 “내가 챔피언이 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말한 것도 불만이었다는 소문이다.
하워드는 “레이커스가 감독을 필 잭슨으로 바꿨다면 LA에 남았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잭슨 감독으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면 나와 내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잭슨 감독이면 최소한 팀의 방향은 제대로 잡아줬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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