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신갈 클럽 YWCA 음악 프로그램에 성금 기탁
풀러튼 로타리클럽 국제 협력위원회 테드 김 위원(왼쪽에서 2번째)과 한인 케빈 김씨가 풀러튼 로타리클럽과 YWCA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의 로타리클럽과 풀러튼의 로타리클럽이 공동으로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풀러튼 자매결연 도시인 경기도 용인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갈 로타리클럽’은 풀러튼 로타리클럽과 매칭펀드 식으로 1만3,500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북부 오렌지카운티 YWCA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이들 두 단체는 2년여 동안 각종 사업과 회비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했으며 지난 9일 북부 OC YWCA의 ‘더 뮤직 엠파워스’ 프로그램의 각종 음악장비 구입비로 기탁했다. 북부 OC YWCA가 외국기관에서 기금을 받기는 창립 87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노스 OC의 YWCA 다이안 메시스존스 총무는 “두 기관의 기금으로 아이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자신들이 연주한 음악을 녹음해서 들어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게 됐다”며 “음악은 언어를 초월하는 세계 만국의 언어다. 이런 음악을 위한 프로그램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마련된 기금이 사용된다는 점은 더욱 더 뜻이 깊다”고 말했다.
풀러튼 로타리클럽 국제 협력위원회 테드 김 위원(풀러튼 상의 한인분과위원회 회장)은 “한국기관의 협력으로 풀러튼 지역 저소득자들을 지원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지역의 YWCA에 창립 이후 처음 받는 국제기금이 한국과의 협조로 이뤄졌다는 점에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YWCA의 ‘더 뮤직 엠파워스’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자녀들이 악기 연주와 노래 등으로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한편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6~18세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아이들이 자신의 연주와 노래를 녹음해 CD로 제작할 수 있는 녹음시설과 CD 제작시설을 마련하는 사용되게 된다.
풀러튼 로타리클럽 마이크 오아츠는 “아이들이 음악을 하는데 중요한 동기는 자신이 얼마만큼 연주하느냐는 것과 자신의 연주를 남에게 들려주면서 인정받는 것”이라며 “이번 기금은 아이들이 음악을 하는데 중요한 동기 부여를 하는 녹음시설을 만드는데 사용하게 돼 프로그램이 보다 활성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신갈 로타리클럽과 풀러튼 로타리클럽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2011년 7월에 두 기관은 공동으로 풀러튼 메켄탤러 문화센터에 한국 도자기와 아시안 아트교실을 위해 1만6,100달러를 모아 기부한 바 있다. 이들 두 기관의 국제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의 표본으로 한인기관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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