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오픈 우승 꿈 이룬 미켈슨
▶ 216만달러 상금중 남는 건 30% 정도
에이미 미켈슨(오른쪽)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에 오른 남편을 끌어안고 있다.
“세금 떼고 나니 별로 남는 것도 없네~”월급쟁이의 신세 한탄이 아니다. 21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끝난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의 심정이 아마 그럴 것이라는얘기다.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상금 95만4,000파운드를 받았다. 그는 또 1주일 전에 열린 스코틀랜드오픈에서도 우승해 50만파운드의 상금을 챙겼다. 2주간 영국에서 벌어들인수입이 216만7,500달러, 25억원에 이르는 것.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하지만 이 가운데 60% 넘는 돈이 세금으로 나간다”고 22일 보도했다. 먼저 대회가 열린 스코틀랜드의 세법에 따라미켈슨은 63만6,069파운드(약 95만4,000달러)를 세금으로 떼인다. 스코틀랜드 세법에는 수입이 3만2,010파운드를 넘으면 40%, 15만 파운드를초과하면 45%를 세금으로 내게 돼있다는 것이다.
이것만 해도 만만치 않은 액수지만이게 전부가 아니다. 영국 연방 세법에따르면 미켈슨이 이 대회 우승으로 인해 얻게 되는 보너스 등에도 45%의 세금이 붙기 때문에 미켈슨이 내야 하는세금 액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켈슨에게 “불행 중 다행”인 것은외국납부세액 공제 제도에 따라 그가미국으로 돌아와서는‘ 이중 납세’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제도 역시 자가고용세 2.9%와 의료보험 추가세 0.9%는 면제해주지 않기 때문에 미켈슨이 내야 한다. 또 미켈슨의주거지 캘리포니아주는 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 혜택을 받더라도 13.3%의세금은 내도록 돼 있어 추가 세금 납부가 불가피하다.
이상의 사항을 모두 세금으로 제하고 나면 미켈슨의 수중에는 전체 상금의 38.9% 정도인 84만2,700달러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여기에 캐디인 짐‘본스’ 맥케이에게 10%를 떼어주고 교통 및 숙박,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3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켈슨은 올해 1월 캘리포니아주 세금이 너무 많다며 불평을 터뜨렸다가대중의 비난을 받고 하루 만에 사과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미켈슨으로서는 플로리다주에 사는 타이거 우즈가 부러울 것”이라고 촌평했다. 플로리다주는 스테이트 인컴택스가 없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