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전설 플레이어, 슬럼프 맥킬로이에‘돌직구’조언 보즈니아키와 연애에 빠져 골프는 뒷전인 태도 우려
로리 맥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자신의 메이저 최악의 스코어를 쏟아내며 컷 탈락했다.
한때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어 세계골프를 지배할 차세대 골프황제로 꼽혔던 로리 맥킬로이(24)가 올 들어 극심한슬럼프에 빠져 있는 가운데 골프의 전설중 한 명인 게리 플레이어(77)가 맥킬로이에게 ‘맞는 와이프’를 찾을 것을 조언하고 나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메이저 대회 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최근 영국의 한스포츠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맥킬로이는 보다 똑똑해져서 자신에게 맞는 와이프를 찾아야 한다”면서“ 만약 그가 제대로 된 와이프를 찾는다면 더욱 훈련에 집중할수 있게 돼 (세계 골프를 지배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어의 발언은 맥킬로이가 올들어 여자친구인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보즈니아키와의 연애 때문에 훈련에 집중하지 않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풀이되고 있다. 맥킬로이는 종종 보즈니아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여행을 했는데이로 인해 훈련 시간이 줄었음을 지적한것. 실제로 맥킬로이는 큰 대회 출전 전후에 상당한 기간씩 (연인을 만나기 위해) 대회에 불참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젊은이가 사랑에 빠지면 골프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사랑은 아직도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최고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로리 같이 엄청난 재능을 지닌 사람은 나처럼 아내를 잘 만나야 한다. 내 아내는 56년간 내 옆에있으면서 희생하며 나를 격려하고 내조해 왔다”고 덧붙여 현재 맥킬로이가사귀고 있는 보즈니아키는 맥킬로이에게 적당한 배우자가 아니고 그의 커리어를 도울 수 있는 다른 여자를 만나야 함을 시사했다.
맥킬로이는 현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지만 올 시즌 PGA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며 스코어링 랭킹이 35위까지 처진 상태다. 그는 또 올해 첫 3개메이저대회에서 우승권에 전혀 근접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얼마전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이틀간 12오버파를 치며탈락해 자신의 메이저 최악의 스코어를 낸 바 있다. 맥킬로이는 이번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대회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고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타이틀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플레이어는“ 맥킬로이는 현재 삶에서몇 개의 문제가 있는 상태지만 사실 그런 문제들은 누구에게나 있다”면서“ 그는 이를 극복해야 한다. 훌륭한 부모와뛰어난 재능을 지녔기에 곧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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