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니 파리가 천장에 붙어 꼼짝하지 않는다. 나는 파리채로 파리를 잡았다. 여름에는 잘도 도망가다가 지금은 아예 꿈쩍도 안 한다. 그래서 내년 여름에 보자 하고 파리를 그냥 두었다.
김영규(중학교 2학년) ‘파리’ 전문 - 중학생 시 모음집 ‘있는 그대로가 좋아’ 에서
방안에 홀로 빈둥거리던 소년이 천장에 붙은 파리 한 마리 발견한다. 파리채를 휘둘러 잡으려던 소년은 꼼짝도 않는 파리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달아나지도 못하는 파리. 그것을 잡으려니 불쌍하기도 하지만 쌩쌩 도망치는 파리를 쫓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재미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소년은 말한다. 내년 여름, 네가 힘차게 도망갈 수 있을 만큼 튼튼할 때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소년의 감성을 통해 보는 인간의 본능적 자비심과 사냥유희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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