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타운번영회,‘북부한인회’로 개칭…“대형 행사 OC한인회와 협의”
북부OC 한인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후 자리에 함께 했다. 주정수 회장(오른쪽 아래부터 시계방향), 리디아 배 이사장, 윤덕기 상임고문, 이창훈 축제위원회 위원장, 수잔 김 사무총장.
오렌지카운티에 결국 또 다른 한인회가 생겼다.
북부타운번영회(회장 주정수)는 13일 부에나팍 세븐스 홈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OC 북부한인회’로 명칭변경을 공식화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주정수 회장을 비롯해 리디아 배 이사장, 윤덕기 상임고문, 이창훈 축제위원회 위원장, 수잔 김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단체 명칭을 북부타운번영회에서 OC 북부한인회로 개명한다고 밝혔다.
주정수 회장은 “지금까지 5~6번이나 이사회를 열어 명칭변경에 대해 신중을 기해 왔다”며 “12일 최종적으로 이사들의 의견을 수용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명칭변경을 두고 이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기사(본보 2013년 8월12일자 A-14면)가 나간 후 질책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명칭변경을 주저하는 것을 지적하는 여론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마음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OC 북부한인회로의 명칭변경을 계속해서 주장해 온 리디아 배 이사장은 “부에나팍을 비롯해 인근 지역의 한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한인회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주위 사람들의 요청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덕기 상임고문은 “OC 북부한인회는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다른 한인단체들과 중복되는 일을 피할 것”이라며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문화사업과 봉사사업을 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부한인회는 현재 20여명 이사들을 확보한 상태며 회장과 수석부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으로 직계조직을 확정했다. 회장단 산하에 실무분과로 경찰위원회, 교육위원회, 노인회, 문화부, 상공분과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 주니어회, 축제위원회, 학부모회, 홍보분과 등으로 구성했다. 명예고문과 상임고문을 두고 자문위원회와 재정위원회, 법률자문위원회 등을 별도 자문기구로 하고 의결기구로 이사회를 조직했다.
이와 함께 이 단체는 ▲부에나팍 시청 맞은편 비영리기구 건물을 사용하는 형태로 한인회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부에나팍시, 풀러튼시와 협의해 한인타운 지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지역 시청과 연계해 한인 청소년들이 커뮤티니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조직화 하는 사업과 ▲지역 교육활동 지원 ▲차세대 리더십 지원 등을 1차 사업으로 확정했다.
주정수 회장은 “북부OC 한인회는 봉사하는 단체로 단체의 성격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행사 등에 참석할 때는 OC 한인회와 상의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 회장은 또 “OC 한인회와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에 가입 신청을 제출하고 가입 여부는 총련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북부한인회는 풀러튼과 부에나팍, 라하브라, 라미라다, 라팔마, 애나하임 지역 일부를 주 활동 지역으로 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남부 LA카운티 내 세리토스 등의 지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OC 북부한인회는 아테시아 블러버드와 데일 스트릿이 만나는 교차로(6061 Dale St. Buena Park)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한 상태며 이번 달 말 한인회로 첫 이사회를 갖고 내달 초 출범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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