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스터디세션서 승인, 코리안 퍼레이드 때 비치길 차단 않기로
코리 시아네즈 경찰국장(왼쪽 끝)이 축제 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대해 시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OC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에서 주최하는 오렌지카운티 제30회 한인축제인 ‘아리랑 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부에나팍시 한인 상가 중심인 비치 블러버드와 멜번 애비뉴 사이의 한인 샤핑몰 ‘맥콤버 샤핑센터’에서 열린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13일 저녁 시의회에서 열린 ‘스터디 세션’을 통해 코리안 퍼레이드를 진행할 때 비치 블러버드를 차단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인축제재단은 위생과 안전문제 등 축제 개최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퍼밋 관련 일들을 시를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OC 축제재단 정철승 회장은 “축제가 승인된 만큼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퍼레이드 장소에 대해서는 시의회의 결정을 수용하고 비치 블러버드 사용을 주교통국의 허가를 받아 다시 한 번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의회 ‘스터디 세션’을 통해서 승인된 이 안건은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밀러 오 부에나팍 부시장은 “스터디 세션을 통해 1차적으로 통과된 안건에 대해서는 시 직원들이 정상업무로 간주하고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 있다”며 “다음 시의회에서 의회 기록을 공식화하는 단계로 안건이 다시 상정돼 공식적으로 처리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로센 커뮤니티 개발국장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된 이날 심의는 OC 한인축제재단을 돕고 있는 정재준(부에나팍 도시개발위원회 위원)씨의 보충 설명과 시의원들의 질문, 코리 시아네즈 경찰국장과 시 관련부서 부서장들의 답변 등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코리 시아네즈 경찰국장은 축제 중 안전 유지와 교통통제에 대한 질문에서 “축제기간에 최소 10~12명의 풀타임 경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퍼레이드를 위해선 출발지와 도착지 등을 중심으로 최소 6명의 경관이 필요하다. 경관 일인당 근무비용은 1시간당 60달러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시의회는 밀러 오 부시장을 비롯해 모든 시의원들이 아리랑축제(OC 한인축제)가 부에나팍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일부 시의원들은 최근 한인 상권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축제장소로 맥콤비 샤핑센터를 꼽은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선택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은 비치 블러버드에서 퍼레이드 개최에 대해선 퍼레이드 시간(12일인 토요일 오후 2~4시)에 밀려드는 교통량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멜번 애비뉴 선상 데일과 비치까지로 이전해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밀러 오 부시장과 아트 브라운 시의원은 퍼레이드를 비치 블러버드로 하자는 원안을 그대로 수용하자고 주장한 반면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장과 다른 2명의 시의원들은 교통란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아트 브라운 시의원은 “올해는 재단에서 제시한 원안을 그대로 받아들어 개최하자”며 “처음 개최하는 것인 만큼 문제점들이 발견되면 다음해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추진해 보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은 “우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비치 블러버드를 이용하는 인근 시 주민들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부에나팍 시의회 ‘스터디 세션’에는 OC 축제재단 정철승 회장을 비롯해 6명의 이사들과 북부OC 한인회 주정수 회장과 iCAN 찰스 김 회장, 이경택 전 북부타운번영회 회장 등 지역 한인사회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의결과정을 지켜봤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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