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15일,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을 맞아 <한국일보 문화센터>가 하와이 에 첫 선을 보였다.
미주한인 이민110주년을 맞는 이민종가 하와이에 문화가 있는 삶의 공감대를 넓혀가기 위한 공간으로 소박하게 문을 연 <한국일보 문화센터>는 개관 첫 날부터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광복절의 의의를 더하기 위해 개설한 색종이를 이용한 태극기 만들기 첫 강좌에는 방과후 초중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할머니에 이르는 세대를 초월하는 수강생들이 참여해 강사의 지도에 따라 색종이를 접어가며 태극기에 담겨 진 뜻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가 하면 공식적인 초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일보 문화센터> 개관의 의의에 공감하며 기꺼이 개관식에 동참해 준 한인 각 단체장들은 지난 몇 년간 찾아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를 머금고 기념사진 촬영(본보 20일자 참조)을 하고 ‘우리들의 문화센터’로서의 육성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한인이민 110주년을 맞아 하와이 한인사회는 그 어느 지역보다 한류열기가 뜨겁게 달아 올랐지만 정작 하와이 한인 동포들의 문화적 삶의 체감온도는 차갑기만 하다.
그럼 ‘문화’란 과연 무엇인가? 언젠가 본보 본국지의 이대현 논설위원의 칼럼에 의하면 “문화란 삶의 방식이고 가치관이고 역사적 산물”이라고 정의했다.
“문화가 없는 삶은 단순히 육체적 생존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반대로 “문화가 있는 삶은 존재의 이유를 분명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여간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특히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제3세대 이민자들의 ‘정신적 복지’라 할 수 있는 ‘문화적 삶’을 습관화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그 적절한 시기에 <한국일보 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제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누구나가 큰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적 삶의 습관’을 기르는 일을 해 나가며 미주한인 종가 한인들이 만들어 내는 감동의 스토리를 함께 나누어 갈 것을 기대해 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