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운영 메이드 인 하와이 특산품 전문점 힐로해티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아후 북쪽 해안가에서 태평양 도서지역 주민들의 전통 문화를 지켜온 폴리네시아 민속촌(Polynesian Cultural Center)도 올해로 개관 50주년을 맞았다.
PCC는 2009년부터 총 1억 달러가 투입될 재 단장 10개년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개관 50주년이 되는 내달보다 한달 앞선 이달 3일부터 1주일간 각종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PCC 통가 마을에서는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 함께 장단에 맞춰 북을 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가 하면 사모아 마을에서는 신선한 코코넛 열매의 껍질을 벗겨 과즙을 맞볼 수 있고 하와이 마을에서는 훌라댄스와 전통악기인 우쿨렐레 강좌, 그리고 각종 전통공예와 요리강좌가 이어지고 있다.
브리검 영 대학(BYU) 하와이 캠퍼스 졸업생이자 PCC에 입사한 평사원으로는 처음으로 최고경영자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알프레드 그레이스(52) 최고경영자는 “1963년 민속촌이 처음 개관했을 당시만 해도 업계 전문가들은 장소가 너무 멀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의 공연을 보러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올 관광객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성공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식의 전망을 내 놓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만 71만8,847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연간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명실상부 하와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됐다”고 밝혔다.
한 예로 PCC와 같이 입장료를 걷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호놀룰루 동물원의 경우 작년 66만7,981명, 전함 미주리 기념관의 경우 54만591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입장이 가능한 장소 중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숫자의 방문객을 받은 곳은 175만1,224명이 찾은 USS 애리조나 기념관, 그리고 148만3,928명의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그리고 109만4,668명의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순으로 조사됐다.
그레이스 최고경영자는 “PCC의 성공은 일본과 중국,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BYU로 유학 온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하와이 전통문화를 자국의 언어로 방문객들에게 소개해 주는 등 PCC와 BYU의 밀접한 상생관계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폴리네시아 민속촌에 대한 정보는 http://www.polynesia.com 참조.
<사진설명: 폴리네시안 컬쳐센터에서 선 보이고 있는 태평양연안국들의 민속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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