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고급주택가 해안가의 카할라 애브뉴에 자리한 일본인 억만장자 겐시로 카와모토 소유의 저택들을 포함한 27개 부동산과 오아후 윈워드 지역, 그리고 마우이의 토지 4곳이 알렉산더 & 볼드윈 사에 전량 매각 처분된 것으로 발표됐다. 가격은 9,800만 달러.
10일 A&B사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가 흉가를 방불케 할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의 주택들과 토지들을 새로이 단장해 다시 매물로 내 놓을 계획으로 카할라 애브뉴 전체의 16%를 차지하는 8채의 주택과 19개의 공터가 보수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와모토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이들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총 1억7,700만 달러를 지출했으나 고가의 저택들을 무상으로 하와이 원주민들에게 대여해 주거나 관리하지 않고 방치, 혹은 일부 저택들의 경우 허물어 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기행으로 집 값 하락을 우려하는 인근 주택소유주들의 불만신고가 끊이질 않았다.
이런 와중에 A&B사가 나서 이를 전량 인수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카와모토와의 전쟁’을 벌여온 인근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쉰 것으로 전해졌다.
A&B사의 크리스 벤자민 최고운영자는 이번에 인수한 부동산들을 새로이 단장해 처분하는데 약 3-5년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우선은 카와모토가 조성한 공원에 흉물스럽게 늘어서 있는 석상들은 당장 철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A&B가 매입한 카와모토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정부가 평가하고 있는 가치는 1억1,800만 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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