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P)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차기 미국 대권의 방향타로 평가되는 아이오와주에서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CNN이 보도했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팀이 지난 10~15일 아이오와주 등록 유권자 1천61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크리스티 주지사와의 대선후보 가상 대결에서 40% 대 45%로 오차범위(±2.4%p)를 넘어선 5% 포인트 차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7월 ‘오늘 대선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득표율이 41%로 크리스티와 같았다.
대학 측은 크리스티가 지난달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남성의 크리스티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점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여성 득표율에서 49% 대 39%로 10% 포인트 앞섰지만 남성 득표율에선 30% 대 51%로 무려 21% 포인트나 뒤졌다.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한 주자인 랜드 폴(켄터키주) 상원의원에게 추격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가상 대결에서 클린턴은 46% 대 42%로 폴을 이겼지만 이번에는 45% 대 44%로 득표율 격차가 1% 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러나 공화당의 강경 보수파인 테드 크루즈(공화당) 상원의원과 대결하면 48% 대 41%로 여유있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맞붙어도 47% 대 40%로 7%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아이오와주는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1월 초에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가장 먼저 열리는 대표적인 전략지역으로, 대선에서도 승부를 가르는 주요 경합주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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