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네일 업소를 상대로 한 강도 사건<본보 12월26일자 A1면 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말을 앞둔 27일에도 롱아일랜드 밸리 스트림의 한인 운영 네일샵에 또 다시 권총을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 일주일 사이 벌써 네 번째다.
낫소카운티 경찰국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한인이 운영하는 밸리 스트림 소재 ‘네일 페티시’ 업소에 40~50대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이 강도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당시 업소에는 손님과 직원 등 4~5명이 있었지만 범인은 대담하게 권총을 들이대고 업주 이모씨로부터 다량의 현금을 받아 챙긴 뒤 태연하게 인근 CVS 마트 주차장 방면으로 도주했다.
범인은 후드 티셔츠를 착용했으며 얼굴은 검정색 마스크로 가린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후 연속적으로 발생한 네일샵 강도사건의 범인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범행 시각이 모두 영업 종료를 앞둔 오후 6~8시 사이에 벌어진 점과 피해 업주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 마스크와 후드 티셔츠를 착용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강도가 발생한 지역도 낫소카운티 및 인접한 퀸즈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강도 피해를 입은 업소는 지난 23일 최초 강도 사건이 발생한 ‘티파니 네일&스파’와 불과 세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업주 이모씨는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또 다시 강도가 찾아올까 두려워 문을 잠그고 영업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많이 놀랐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경찰이 이전에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 사진을 보여줬다”며 “사진으로 봤을 땐 동일한 인물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이씨의 가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작동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폭카운티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두 번의 네일샵 권총 강도 사건까지 합치면 최소 여섯 번의 사건이 발생한 셈”이라면서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은 만큼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신고: 1-800-224-TIPS (8477)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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