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 새해 이렇게 뛴다
▶ 뉴욕가정상담소 윤정숙 소장
지난 2일 전격 통합<본보 1월3일자 A3면>을 선언했던 뉴욕가정상담소와 무지개의 집. 통합 결정은 가정폭력 여성을 돕는 뉴욕의 대표 기관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하나로 합쳐 더 많은 한인여성들에게 좀 더 체계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이유에서였다. 비영리단체의 분열과 갈등 소식을 자주 접해왔던 한인사회엔 분명 신선한 소식이었다.
특히 이번 통합은 뉴욕가정상담소에 무지개의 집이 합병되는 방식이어서 사실상 무지개의 집 이사진들의 희생정신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무지개의 집은 기존에 운영되던 셸터의 이름으로만 남게 된다.
통합된 두 단체를 이끌게 된 뉴욕가정상담소의 윤정숙(사진) 소장 역시 이를 인정하며 “무지개의 집 이사진들이 오로지 한인사회의 발전만을 바라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기관을 후원했던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힘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소장이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두 기관을 잘 융합하는 것이다. 상담소와 무지개의 집은 지난 2일 서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하나가 됐지만 아직 사무실 통합과 직원 재배치, 핫라인 상담 전화라인 일원화 등은 올해 7월까지 차츰 마무리 짓기로 한 상태다.
윤 소장은 “두 기관의 역할이 가정폭력과 가난으로 힘들어하는 여성을 돕는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통합까지의 세부작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단체에 모범이 되는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신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무지개의 집이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일일밥집’과 ‘플러싱 연례만찬’ 등의 행사를 잘 유지해 후원자들의 혼선을 줄이면서 무지개의 집 셸터의 모기지를 상환하고 추가 자금 투입으로 건물을 보수하는 등 셸터의 기능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또한 모든 통합이 완료되면 그때부턴 취업교육과 취업 알선 등을 더욱 활성화해 피해 여성들의 장기적인 자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윤 소장은 “올해는 상담소 창립 25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런 뜻 깊은 해에 의미 있는 일을 이루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응원과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문의: 718-460-3800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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