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지 게이트 ‘ 나와 무관” 긴급 회견후 포트리 방문
▶ 참모 해임, 조사착수 약속...대권가도에 불똥 가능성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9일 포트리의 마크 소콜리치 시장을 직접 찾아 사과한 후 포트리 타운홀을 나서고 있다.
공화당의 대권 ‘잠룡’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9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조지워싱턴 브리지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이른바 ‘브리지게이트’ 의혹<본보 1월9일자 A4면>에 대해 "나와는 무관하다"고 강변했다.그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내 참모 가운데 한 사람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당혹스러운 뿐 아니라 치욕적인 일"이라면서도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또 이번 일로 뉴저지주와 포트리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브리지게이트에 연루된 참모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번 일에 대해 나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거듭 자신은 `차선 폐쇄’를 지시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실행하는 과정에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다만 이번 사건의 총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회견 이후 오후 4시께 헬리콥터 편으로 포트리를 방문,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과 만나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40여분 간의 비공개 미팅 후 타운 홀을 나선 크리스티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매우 따뜻하고, 생산적인 만남이었다. 미래 그와(소콜리치 시장)와 함께 하고 싶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처럼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비난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며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 많은 포트리 주민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표하는 가운데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크리스티와 경쟁한 바바라 부오노 민주당 전 주지사후보는 “정말 끔찍한 사람들이다. 공직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뉴저지 민주당의 대모로 불리는 로레타 와인버그 주상원의원도 “브리지게이트는 뉴왁 시장이 싫다는 이유로 뉴왁 국제공항의 활주로를 폐쇄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사건”이라며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보복’으로 이번 브리지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이진수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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