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첫 한인 시의원 도전 캐롤 김씨
▶ 샌디에고 첫 한인 시의원 도전 캐롤 김씨
“아시안 밀집지역인 6지구의 교육과 치안 개선은 물론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샌디에고 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한인 선출직 여성 시의원 탄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샌디에고의 첫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한인 2세인 캐롤 김(37·한국명 진정·사진)씨.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샌디에고 6지구 예비선거를 앞두고 김 후보는 지난해 하반기 공식적으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현재 당선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가 출마하는 6지구는 샌디에고 한인타운이 조성된 커니메사와 클레어몬트 메사, 그리고 랜초 페나스키토스와 미라메사에 이르는 지역으로 전체 7만3,108여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아시아계는 한인 1,000명을 포함해 1만3,600여명으로 18.6%를 차지하고 있다.
평범한 여성이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김 후보가 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다운타운에 집중되어 있는 공공 서비스를 주거지역 및 소외계층에게 확대하는 등 6지구를 더 나은 커뮤니티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정치인이 되고 싶기보다 평범한 사람들도 한층 향상된 건강, 치안,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살맛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시의원 도전에 나섰다”며 “6지구는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최초의 한인 여성 시의원으로 당선돼 커뮤니티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LA 출생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성장한 김씨는 UCLA 영문과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해 오다 지난 2006년부터는 교육관련 비영리 단체인 웨스트Ed(WestEd)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샌디에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씨의 출마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OFA(Organizing for Action)의 샌디에고 지부장을 역임하고 건강과 인권, 학교 왕따문제와 폭력, 약물퇴치에 앞장서 온 그녀의 커리어는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앞으로 선거일까지 유권자 집을 가가호호 방문해 비전과 목표를 호소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출마 선언과 함께 민주당과 노조로부터 공식적인 후보 지지를 받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며 당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4만5,000달러 상당의 선거자금을 조성했으며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금모금 행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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